【 앵커멘트 】
현대건설GS건설 등 대형건설사의 해외 수주 실적 급감하면서 연말 인력 재배치를 비롯한 조직 개편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인력 감축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 건설사들은 수주 지역 다변화 등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대형 건설사의 해외 수주가 급감하면서 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 수주액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액은 233억4천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급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운중 / 해외건설협회 진출지원실장
- "국제유가 하락으로 중동에서의 발주 물량이 감소했고, 과거 저가 수주의 영향으로 기업 내부적으로 입찰 프로세스를 강화한 것도 (수주 감소의) 하나의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해외수주가 급감하면서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 사업부 인력을 국내 사업부로 이동시키는 등의 인력 재배치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주택경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내년까지 인력 감축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유일한 희망은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합의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해외 수주 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도 있습니다.

건설사들도 중동 중심에서 벗어나 아시아와 중남미 등 수주 지역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과연 성과가 있을지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겠습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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