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을 통해 이슈를 점검해 봅니다.

화제의 인물입니다.

이재용·정몽구·최태원·구본무·김승연·손경식·조양호·신동빈·허창수

이번주 대한민국은 폭풍 같은 한 주를 보낼 것입니다. 오는 9일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표결에 이르기까지 정국은 그야말로 소용돌이 속에 있을텐데요. 특히 이번 국조의 하이라이트,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이재용·정몽구·최태원·구본무·김승연·손경식·조양호·신동빈·허창수 등 재계를 좌지우지하는 재벌 총수들이 한꺼번에 증언대에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게 됩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서는 그룹 총수들이 과연 어떤 답을 내놓을까요?

국조특위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흘러들어간 재벌그룹들의 자금이 순수한 '기부'인지, 계열사 합병이나 총수 사면 등 대가를 주고받은 '뇌물'인지를 가리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삼성, 롯데, SK, CJ 등 4개 그룹이 집중적인 타깃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가장 많은 출연금을 낸 재계 1위 삼성에 집중 될텐데요. 여러 의혹 중에서도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논란을 두고 뜨거운 공방이 예상됩니다. 국민연금이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중대 전환점인 합병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지고 그 이후 삼성 측이 최 씨와 두 재단 등에 거액을 지원했다면 대가성을 입증하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 측의 최 씨 딸 정유라 씨 승마 지원 의혹도 관심거리입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과 박 대통령의 독대 이후 면세점 추가 발표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한 공세가 예상됩니다.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가 돌려받게 된 점도 집중 추궁 대상이죠. 이 돈이 롯데그룹의 수사무마나 면세점 추가 선정 청탁과 연루됐다면 뇌물죄 적용이 유력해 보이는데요.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애초 요청받은 75억 원을 35억 원으로 깎아달라고 요구하며 두 달 이상 버틴 점 등을 들어 뇌물이 아니라는 논리로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은 두 재단에 낸 출연금이 사면의 대가인지, 박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면세점 허가 관련 청탁이 오갔는지가 쟁점이구요.

CJ그룹은 박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이재현 회장의 사면 부탁이 있었는지와 이미경 부회장에 대한 청와대의 퇴진 압박, 그리고 구속된 차은택 씨가 주도한 K컬처밸리사업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온 국민이 생방송으로 지켜볼 청문회에 대비하는 그룹 총수들은 모범답안을 만들어 공부하는 것은 물론 방송기자 출신 임원을 투입해 청문회 예행연습까지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업 총수들이 관련 의혹에 대해 어떤 방어막을 펼치며 특위 위원들의 포화를 피해갈 지 주목됩니다.

오늘의 화제의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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