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진단]선강퉁, 중국 증시 랠리 가져오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글로벌 마켓, 월가엔 지금 무슨일이?
간밤 핫한 이슈를 집중 분석, 관련 국내외 종목의 투자 전략까지 한방에 제시합니다!
<출연자 : 정윤성 메가경제연구소 소장,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
Q. 선강퉁 시행 d-day, 아시아 증시 랠리에 동참할까?
A. 선강퉁은 '중국판 나스닥'이라고 불리듯, 성장주, 특히 민간 성장주가 많이 상장된 시장이다. 선전거래소는 1848개 기업(4403개 종목)이 상장돼 있고, 시가총액은 23조위안, PER은 43배 수준이다. 이중에 880개 종목이 오늘부터 해외투자자에게 개방된다. 위안화가 SDR구성통화에 편입된 뒤에 개통돼, 약 13조~26조원(750억~1500억위안)의 해외 신규투자자금이 선전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신규 유입규모가 선전증시의 시가총액에 2%에 불과해, 증시에 미칠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선강퉁의 개통으로 자본시장의 대외개방과 위안화의 국제화, 중국 금융업의 경쟁력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외국인 주식거래한도 폐지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내년 5월 MSCI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MSCI신흥시장지수의 자산규모는 대략 1.6조달러이기 때문에 위안화로투자하는 중국 A증시 비중이 1%만 높아져도 160억달러 정도로 자금유입효과가 있다. A주식이 편입되면 향후 10년간 4000억달러의 자금이 중국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한국, 대만, 아시아증시에서도 자금이탈이 일어날 것이다. MSCI지수에 편입되면 전세계증시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크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블루칩인 은행ㆍ증권ㆍ보험, 부동산, 식음료, 헬스케어, 유틸리티 업종이 될 전망이다.
Q. 선강퉁 시행 따른 국내 증시 영향은?
A.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의 주가에 심천지수가 동조화한다. 코스닥시장 하락기이다. 반등여부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Q. 높은 변동성으로 위험성 높은 선강퉁, 유의할점은?
A. 리커창총리가 8월 16일 국무원상무회의에서 ‘선강퉁에 관한 준비작업을 완료했고, 실시방안을 비준하겠다’고 발언 한 뒤, 선강퉁 관련주는 한차례 시세가 분출한 상태이다. 선전증시의 PER이 43배로 글로벌증시에 비해서 고평가된 점도 부담이다. 수급측면에서도 선강퉁 종목은 신용거래비율이 높고, 유무상증자로 수급이 악화된 상태이다. 또 후강퉁때처럼 주가급등시 대주주의 보유물량 출회, 비유통주 해제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투자하기 전에 재무제표분석은 물론, 수급상황까지도 꼭 꼼꼼히 살펴보셔야한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시장연동위험,주가 변동성위험, 환율환전위험, 파생상품이나 상품시장에 의해서 현물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웩독더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 증권회사에서 중국증권을 거래할 때, 어떤 증권회사는 위탁증권계좌에서 가능한 회사도 있고 별도로 만들어야 하는 회사도 있다. 외국거래시 환전이나 외화자산 평가 등의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꼭 해외주식을 주문하기 전에 환전을 해야만 매매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주식거래는 위안화로만 가능하다는 점, 거래시간과 최소 주식주문단위를 체크해야 한다는 점을 꼭 유의해 주셔야 한다.
Q. 선강퉁 d-day 활용법은?
A. 탑다운 방식으로 심천지수의 상승, 하락을 확인하고, 심천내 업종 중 상승 주도 업종, 저평가업종을 확인한다. 그리고 상승 주도 업종 내 대장주를 확인한다.
Q. 선강퉁 시행 따른 중국 증시 전망은?
A. 전작만한 후작영화는 없다는 말이 있다. 후강퉁 출범시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6개월간 108% 상승했다. 후강퉁의 상승랠리는 외국인 순매수보다 금리인하, 국유기업개혁과 같은 정책호재가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선전증시는 대부분 중소형주, 첨단주다보니, 지명도가 낮고, 해외원부자재 조달 비율이 높고, 수출의존도가 높아 환율변동, 미국의 중국 수출제품에 대한 관세부과에 무척 취약하다. 다행히, 선전증시는 희귀종목이 많아 국내에서 투자하고 싶어도 못한데 성장주에 투자하실 수 있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대표적인 백주회사로는 우량예, 양허, 중의약과 관련된 위난백약, 국방군수산업은 중항비행기(000768), 공공서비스회사로는 선전공항, 동북전기 등이 있다.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거리전기, 쐉후이발전을 비롯해, 가전회사에서 로봇기업으로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한 메이디그룹도 등이 있다. 이외에도 선강퉁 개통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궈신증권, 창장증권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올해 들어 선강퉁 개통과 관련된 루머가 계속 돌면서 대부분의 주가가 상승한 상태이다. 이 때문에 일물일가의 원칙상, 홍콩과 선전에 동시에 상장돼 있지만, AH가격차가 큰 주식에 투자해 무위험수익률을 거두는 투자전략도 바람직하다.
Q. 중국 증시, 오늘 오를까? 내릴까?
A. 변동성확대구간이다. 선강퉁 선반영되어, 선강퉁 초기 차익실현이후 종목별 차별화 장세이다. 벨류에이션 부담감이 지속된다. 두가지 측면으로 말하자면 일단 과거 후강퉁 개시 때 상해종합지수의 2배 이상의 랠리 그리고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 진행형을 입증하였기에 오른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이미 주가는 일정부분 선반영 되었고 금요일 차익실현 이후 차익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었고 후강퉁 당시 유동성 거품과 대규모 신용반대매매 청산 등 아픈과거는 되풀이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Q. 중국 증시, 장기적 단기적 전망은?
A. 중국 증권사들은 2017년 증시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곳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내년 상하이증시의 주가 상단을 3600~4000선을 제시하고 있다. 제가 보기엔 중국증권사의 내년 전망보고서는 대부분 정부 눈치를 보느라, 낙관적인 보고서를 낸 것으로 보인다. 내년 중국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많다. 특히, 신용위험, 민간투자 위축, 성장률 하락, 미중간 군사적 긴장, 무역마찰, 위안화절상 압력 등의 위험요인이 커 주가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중국물 투자는 부동산, 소매, 콘텐츠ㆍ 미디어ㆍ 광고, 레저, 교육 등의 안정성장하는 서비스관련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서비스산업은 13억명의 거대인구를 기반으로 급속한 성장과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른 수혜가 될 것이다. 2000년~2015년까지 소매판매는 1120조원(6.7조위안)에서 5030조원(30.1조위안)으로 4배로 커졌지만, 영화관람객은 7.9배(12.6억명), 국내여행객수는 5.4배(40억명)으로 늘어났다. 소매, 물류, 레저시설, 영상, 게임 등 콘텐츠의 성장이 폭발적이었다. 관련주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Q. 선강퉁 시행 따른 수혜 업종 및 눈 여겨볼 종목은?
A.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 중 실적 견인하였다. 차이나디스카운트의 과도한 하락이 눈에 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플레이크 세계점유율 70% 과점과 독보적 합성운모 결정체 생산기술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다. 천연운모 대체제 합성운모 연평균 27.8%성장세로 PER 6배~7배 저평가중이다. 오가닉티코스메틱는 중국내 영유아 화장품3위 기업으로, 사드사태 한국화장품 대체 수혜주이다. 친환경, 기능성, 안전성 화장품 강점인 기업이다.
※ 투자의 창 매일경제TV는 매일 오전 6시에 방송됩니다.
국내외 경제 뉴스 및 투자전략 분석으로 여러분의 아침을 열어드립니다.
이 방송은 매일경제TV 홈페이지(http:www.mktv.co.kr) 및 케이블방송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방송 종료 후에는 인터넷 다시보기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