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 OPEC의 원유 감산 합의로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탈리아의 국민투표 결과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기업 총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경제일정을 백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감산 합의 소식에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시장금리는 상승했으며, 미국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면서 달러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탈리아의 국민투표와 유럽증앙은행, ECB 회의 등 대외변수들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상원의원을 315명에서 100명으로 축소하는 개헌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제안했습니다.

국민투표 부결시 렌치 총리의 사임 등 이탈리아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부실해진 이탈리아 은행의 자본 확충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8일 열릴 ECB 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선 이탈리아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ECB의 대응 방향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대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9명의 대기업 총수가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 관련 내용 등이 주된 조사내용이 될 전망입니다.

해당 기업들은 인사 등 핵심 의사결정을 미루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외신은 재벌 총수들이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광경이 경제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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