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금일 달러/원은 전일 종가인 1,167.6원 대비 1.6원 하락한 1,166원에 출발했습니다.
뉴욕시장에서 달러화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파운드와 유로화 동반 강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인 데이비스는 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유럽연합 분담금 납부를 통해 브렉시트 이후 단일시장 접근을 시도하겠다고 발언했고, 이에 영국 정부가 ‘소프트 브렉시트’를 고려하고 있다는 기대에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로화는 ECB가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기간을 연장하겠지만 양적완화 종료 시그널을 줄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8만명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91주 연속 30만명을 밑돌면서 금일 밤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고, 11월 ISM 제조업지수는 강달러에도 신규수주 증가에 힘입어 53.2를 기록하며 미국 제조업 경기 확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금일 달러/원은 파운드, 유로화 강세로 인한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고용지표 관망에 등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브렉시트 우려 완화, ECB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이 부각되며 달러화 약세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CDS 프리미엄이 하락하는 등 대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개선되며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 가능성이 높은 점도 하락압력 우위에 일조하겠습니다. 또한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리스크 온도 신
흥국 통화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강달러에 배팅하는 저점인식 매수세는 1,160원 초중반에서 견고한 하단을 형성하겠으며 미 11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적극적인 포지션 설정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금일 1,163.8원과 1.160원에 형성된 1, 2차 지지선 돌파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금일 달러/원 예상범위는 1,161원에서 1,169원입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 by매일경제TV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