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OPEC 감산 합의 및 미 지표 호조 속 상승 출발 오늘 달러/원 환율은 OPEC의 감산 합의로 국제유가가 9%대의 급등세를 나타낸 한편, 미 경제지표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전일대비 7.9원 오른 1,177원으로 개장했습니다. OPEC은 일일 120만 배럴 규모로 산유량 감축 및 국가별 할당에 합의했고, 러시아 역시 점진적 감산에 나서겠다며 이에 화답했습니다. 한편, 이 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3% 증가해 예상치는 소폭 밑돌았습니다만, 전월치가 0.7% 증가로 상향조정되면서 견조한 소비지출 증가세를 방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2년래 최대인 전년대비 1.4%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한편, ADP 민간고용 지난 6월 이후 최대인 21만 6천건을 기록해 주말 발표될 비농업 신규고용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기대로 시선 집중
유가 급등과 경제지표 호조의 동반은 미국 경제의 성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가능성으로 시장 시선을 집중시킬 만한 부분입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의 견조함이 유지되는 가운데 산유량 감축을 통해 유가 레벨업이 현실화되고 기저효과가 가세하면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의 가속화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한 우려가 미 국채수익률의 급등세를 재발시키는 가운데 강달러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강달러 재개 속 유가 급등에 따른 아시아 환시 흐름 주목, 1,180원선 안착 시도
달러/엔을 살펴보면 지난 약 3영업일간의 숨고르기 이후 결국 직전 고점을 상향돌파하며 114엔대 후반까지 고점을 높였습니다. 조정을 마치고 추가 강세를 도모하는 강달러 흐름이 전개되는 셈으로 금일 달러/원 환율 역시 이에 연동되어 1,180원선 진입 시도에 나설 전망입니다. 지난 사흘간 거친 조정 국면에서 형성된 레벨 상단인 1,170원대 중반도 뛰어넘은 상황입니다. 다만, 유가 급등의 수혜를 입는 호주달러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통화들이 반등을 도모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해당 레벨에 대한 지지 테스트가 동반될 가능성은 열어두어야겠습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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