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들이 8년 만에 감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9% 넘게 급등했습니다.
유가 강세로 물가가 오르면 금리 상승 압력도 커질 전망인데요.
금리 상승 가능성과 함께 내년부터 집단대출 심사까지 강화되면서 분양 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원유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가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유가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안팎에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오르게 되면 그만큼 물가도 오를 수 밖에 없는데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과 함께 국내 시중 금리도 강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내년부터는 집단대출에 대한 여신심사도 강화되고 분할 상환 원칙이 적용됩니다.
분양 시장에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데 사실상 이번달이 분양 시장의 '끝물'이라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
건설사들은 이번달 막판 밀어내기 물량을 쏟아내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달 분양 물량은 지방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11월보다 40% 가량 증가한 5만5천여 가구가 전국에서 분양될 예정입니다.
내년 분양 물량은 청약 수요 위축에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해져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말 분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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