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고객으로부터 받는 보험료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소형보험사들 가운데 일부는 몸집 불리기에 나서면서 생보업계 지각변동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업계 1위
삼성생명이 올해 3분기까지 고객들로부터 받은 보험료는 16조6천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 보험료로 17조 원 이상을 거둬들였지만 올해는 4% 이상 감소했습니다.
보험사 매출을 의미하는 수입보험료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
교보생명도 업계 평균 수입보험료 증가율을 하회하면서 소폭 증가에 그쳤습니다.
보험사들의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초회보험료 감소폭은 더 컸습니다.
고객이 보험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납부하는 초회보험료의 경우
삼성생명은 반토막에 가까운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사들은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 상품보다 보장성 판매에 주력하는 등 상품군 변화의 영향"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형 3사의 매출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중소형생보사들의 성장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지난해 9월 안방보험에 인수된
동양생명.
동양생명은 방카슈랑스 채널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까지 2조1천억 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하며 업계 1위 기록했습니다.
이에 전체 수입보험료 순위도 지난해 업계 8위에서 신한생명과
흥국생명, ING생명을 제치고 업계 5위까지 올랐습니다.
올해부터 방카슈랑스 채널을 확보한 현대라이프생명와 온라인채널의 강자인 교보라이플래닛의 초회보험료도 지난해와 비교해 약 2배 증가했습니다.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에 앞서 대형사들이 저축보험으로 몸집 불리기를 그만둔 가운데 중소형사들이 성장세를 키우며 보헙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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