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험사들이 고객에게 서비스로 제공하던 부가 혜택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수익성이 나빠진 보험사들이 적은 비용이라도 줄이기 위한 조치인데요.
반면 보험료 부담은 가중되고 있어 갈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ING생명이 고객에게 추가로 제공하던 CI 보험에서의 3대 질병 진단시 납입면제 혜택을 내년부터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ING생명 측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검토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업현장에서 설계사들은 고객에게 내년부터 납입면제 혜택이 사라진다며 연내 가입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보험사마다 고객 유인 목적으로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혜택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게 됩니다.
보험료를 자동이체할 때 1% 가량 보험료를 할인받던 혜택도 보험사들이 점차 없애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은 할인혜택이 아예 사라진 상태.
삼성생명은 최근 보장성보험료 자동이체 1% 할인을 일회성 실시간 납부에 적용하지 않기로 했고, ING생명 등 일부 보험사들은 보장성보험 과 장기보험 고액 가입자에게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험료 할인은 1%의 금리에도 민감한 저금리 기조에서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혜택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대로 보험료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은 내년 1월 보장성보험의 예정이율 0.25%포인트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의 예정이율 인하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부가혜택을 폐지할 때와 마찬가지로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연내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며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보험 혜택은 축소되고 가격만 오르는 양상입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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