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원 하락한 1,167.50원에 장을 출발. 현재는 1,166원대 등락 중.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혼조세 나타냄. 이날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3.2%로 속보치 2.9%보다 상향됐고, 9월 S&P 케이스-실러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긍정적 결과를 나타냈고,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7.1로 ’07년 7월 이후 최고치 기록. 하지만 최근 가파른 강달러에 대한 부담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 파월 연준 이사는 내 견해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이달 초 FOMC 이후 더 강화됐다고 언급. 유로화는 금주말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담과 11월 독일 물가 예비치가 연율 0.7%로 예상을 소폭 하회하는 등으로 하락 압력 받았으나 반등. 달러지수는 100.9에 하락 마감, 유로/달러는 1.065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064달러에 상승 마감, 달러/엔은 113.3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112.3엔에 상승 마감.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 통화 약세 속도 조절을 위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전일 중국도 국영은행들의 달러 매각에 위안화가 지지력을 나타냄. 실개입뿐 아니라 이강 부총재는 일요일에 현재 여건은 위안 안정을 신호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위안화 환율은 10월 이후 비교적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트럼프 당선 이후에는 달러 강세를 반영해 1.8% 가량 상승. 다만 최근 중국의 자본 유출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어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환율 관리 강화될 수 있어.
강달러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도 하락세 이어지고 있음. 다만 결제수요와 여전한 강달러에 대한 믿음으로 1,170원 부근에서 하락 속도는 완만해짐. 한편 증시 외국인이 전일 4천억원 이상 순매수한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지 주목됨. 금일 OPEC 회의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주말 이탈리아 국민투표도 대기하고 있어 포지션 플레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장중 수급 주목하며 1,160원대 후반 중심 등락 예상.
전승지 삼성선물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 by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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