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동향]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금일 달러/원은 전일 종가인 1,170.4원 대비 0.9원 하락한 원에 1,169.5출발했습니다.
먼저 밤사이 달러화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를 비롯한 유로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일에 이어 강달러 속도가 조절되며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유로화는 프랑스 대선 및 이탈리아 국민투표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와 드라기 총재의 추가 완화 시사 발언에 장중 약세로 전환했고, 파운드화는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 탈퇴는 자동적으로 유럽경제지역 탈퇴를 의미한다고 밝히면서 아시아환시 상승폭을 반납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라크 석유장관이 감산 합의이행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보도에 강세를 보였고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도 대내 경제성장 우려로 인한 원화 약세에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겠으나 소폭 하락 마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주식시장이 소폭 반등하고 있고 월말 네고 경계에 역내외 롱심리가 제약되겠습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위안화가 전일에 이어 절상 고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엔화가 112엔을 하향이탈하며 강세를 보이는 점도 하락압력 우위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단기 저점인 1,170원선을 중심으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하단을 지지하겠습니다.
OECD가 내년 경제 성장률을 기존 3퍼센트에서 2.6퍼센트로 하향 조정한 점도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소입니다. 또한 상향 조정이 예상되는 미국 3분기 GDP 수정치와 연준 관계자 발언을 대기하는 관망세도 견고한 하단 형성에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장중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아시아 환시 동향과 실수요 유입으로 인한 하단지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일 달러/원 예상범위는 1,166원에서 1,176원 입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 by매일경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