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5일부터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시행됩니다.
선전 시장 성장 가능성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데요.
하지만 밸류에이션과 변동성이 높아 투자할 때는 유의해야 할 사항도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다음 주부터 중국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를 연결하는 선강퉁이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도 펀드 등 간접 투자뿐만 아니라 선전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세계거래소연맹에 따르면 선전거래소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조6천억 달러로, 전 세계 거래소 중 5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입니다.
특히, 선전증시는 대기업이 주로 상장된 상하이 증시와 달리, 기술주와 중소형주들이 포진돼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은 시가총액 60억 위안 이상의 881개 종목인데, 메인보드 267개, 중소판 411개, 창업판 203개 등입니다.
다만, 투자 리스크가 큰 창업판 종목은 시행 초기엔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거래가 제한되고, 기관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가치 평가 부담도 커 투자종목을 선정하는데도 신중해야 합니다.
또 연간 매매차익이 250만 원을 넘으면 초과 소득의 22%를 세금으로 내야 하고, 환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용철 /
유안타증권 차이나데스크 부장
- "원화에서 위안화로 환전해서 투자하기 때문에 위안화 환리스크에 노출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위안화 방향성에 대한 감각도 투자 전에 확인하실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하지만 여러 우려에도 성장 여력이 충분해 투자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재와 IT, 헬스케어 등 성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발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강퉁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중국 당국이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시장이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중국 수혜주 찾기가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코스닥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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