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매제한 강화와 1순위 자격 제한 내용이 담긴 11·3 대책 발표 이후, 잠시 중단된 아파트 분양이 본격 재개됐습니다.
이번 분양 결과가 향후 시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물론 내년 건설사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금요일 전국에서 34개 단지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7곳, 2천615가구를 대상으로 분양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주간 단위로 올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진 겁니다.

11·3 대책 발표 후 중단됐던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 보증 심사가 지난 15일부터 재개됐기 때문입니다.

이날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대채로 투자자보다는 실수요자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화순 / 서울 목동
- "전세 살고 있는데 새 아파트로 가서 살고 싶어서…"

▶ 인터뷰 : 이선희 / 서울 목동
- "주변 아파트들이 오래되고, 주차공간도 조금 불편하다보니까 신규 아파트 쪽으로 좀 보려고…"

반면 투자자들의 방문은 예전보다 확실히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원상훈 / '목동파크자이' 분양 관계자
-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대다수고요. 목동의 특성상 신규아파트, 강서 3학군, 단지내 공원으로 인해서 실수요자의 문의가 많습니다."

입주 시점까지 전매가 금지되는 송파구 풍납동 재건축 단지의 견본주택은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잠실권역에 6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주로 실수요자 상담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배진호 /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
- "아산병원 그리고 올림픽공원과 한강공원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현장입니다."

11·3 대책으로 인해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하락 조정되는 상황.

그러나 분양 시장의 분위기는 아직까지 평온한 모습입니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주 청약에 들어가는 단지들의 분양 결과로 향후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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