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블랙프라이데이, 3시간 앞으로…일정은?
A.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최대 쇼핑축제이다. 일자는 11월 마지막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3~4일간 진행된다. 보통 기업들은 명절 특수를 대비해 그 당안 쌓아온 재고를 싸게 털어내고, 소비자들은 명절 때 받은 돈으로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미국최대 쇼핑 기간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가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나온다.
한국 시간으로는 25일 오후 2시~26일 오후 5시다.
Q. 가전제품 파격 세일? 놓치면 안 될 품목은?
A. 미국 유통업체들은 이미 할인가격 안내를 시작했다. 미국 유명 가전전문매장인 베스트바이는 65인치 LG 스마트TV를 800달러에 판매하여 직구족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들은 '핫딜(깜짝 할인)' 상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평균 할인율은 60~80% 수준인 것을 보면 이번 핫딜도 작년 못지 않는 할인이 될것으로 보인다. 미국 백색가전의 승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미 40~50% 할인된 가격의 모델을 선보였다. 애플은 작년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참가했다. 당일 공개라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직구족들에게는 큰 희소식이다.
Q. 국내 업체, 블프 '맞불 할인'…맞직구 노려볼까?
A.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큰 기회의 시간이 된다. 그렇기에 국내 소비자들도 이 기간 해외 직구를 많이 이용하는데, 반대로 국내 유통업계에는 비상기간이다. 고객을 해외로 뺏기지 않기 위해서 큰 할인율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요즘은 오히려 블랙프라이데이를 마케팅 목적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의 대부분 이런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기에 제품군을 가리자 않고 할인을 하고 있는데, 특히 눈에 띠는 것은 패션 잡화 제품군이다. 롯데백화점은 해외패션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중이고, AK플라자 같은 경우 핸드백, 구두 등을 최대 30% 할인하고 있다. 온라인 몰에서도 11번가는 글로벌 인기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이처럼 미국판 블랙프라이데에 맞선 우리나라 유통업계의 대응을 오히려 이용하는 것도 직구 못지 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Q. 직구 시 환율 변동, 유불리 어떻게 따져야?
A. 23일 원달러환율이 1176원으로 22일과 큰 변화가 없었지만 금융시장이 현재 변동성이 심하기에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최대한 낮은 환율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결제 시 카드 대금 결제일을 기준으로 환율이 확정된다. 다시 말하면, 결제 버튼을 누른 시점과 실제 대금이 결제되는 시점의 환율이 다르다. 그점을 정확하게 봐야 한다. 또한 만약 상품 구입 당일의 환율로 상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Q. '관세, 통관, 배송비'..블프 체크포인트는?
A. 체크할 포인트는 첫째, 목록통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목록통관'이란 송수 하인 성명, 전화번호, 주소, 물품명, 가격, 중량등 기본 정보의 송장만으로 통관이 가능한 통관제도이다. 정부가 지난해 6월부터 해외 직구 장려 차원에서 배송비 포함한 200달러 이하 직구 품목의 관세를 면제하는 '목록통관' 대상을 늘렸다. 즉, 200달러 이하는 면세 대상이다. 둘째, 구매한 품목의 통관 허용치도 확인이 필수다. 비타민, 건강보조식품은 최대 6병까지만 세관원 눈에서 자유롭다. 향수는 60㎖ 이하 1병만, 주류는 1ℓ 이하 1병만 허용된다. 전자기기도 1인당 1일 1대만 가능하다. 또한 반입금지 물품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셋째, 배송대행지 즉, 배대지를 활용하는 방법이 좋다. 이유는 배송 유무 여부와, 소비세 절감 때문이다. 아직도 많은 미국 쇼핑몰은 한국으로의 배송이 불가능한 곳이 많다. 그러다 보니 배송대행을 해주는 배대지를 이요할 수 있다. 또한 소비세가 주마다 다르기 때문에 유용하다. 캘리포니아는 부피가 큰 장난감, 식료품을 구입하는 데 유리하다. 뉴저지는 신발과 의류에 소비세를 매기지 않는다.
권혁중 시사경제평론가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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