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5일) 국내 증시에서는 바이오주들이 오랜 만에 반등했습니다.
최근 한미약품 악재부터 최순실 게이트까지 터지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는데요.
연말까지 상장을 앞둔 바이오 공모주들이 업종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국내증시에서는 바이오주들이 오랜만에 선전했습니다.

올해 초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업종지수는 7746.10포인트를 찍은 후 20% 가량 내리며 어제(24일) 5819.08포인트로 최저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의약품업종지수도 최고점을 찍은 6월보다 절반 가량 떨어져 있지만 오늘은 2% 이상 급등했습니다.

그 동안 바이오주들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것은 '투자심리'였습니다.

한미약품의 기술이전계약 파기 사건 이후 신약 후보물질의 잇따른 임상 중단 등 연이어 악재가 터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

여기다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 시절부터 불법으로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바이오주들은 더욱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이오주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투자심리가 회복될 때까지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업종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상장을 앞둔 공모주들이 업종 전반에 분위기를 전환시킬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처켐의 청약경쟁률은 492.98대 1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청약증거금만 약 1조 원 가까이 몰린 겁니다.

퓨처켐 측은 "제품의 시장성과 성장성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신라젠과 애니젠, 유바이오로직스도 상장을 앞두고 있어 바이오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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