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금일 달러/원은 전일 종가인 1,180.1원 대비 3.1원 하락한 1,177원에 출발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을 맞이하며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축소, 숨을 고르는 모 습을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휴장으로 인한 거래량 감소 속에 주요통화 대비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유로화는 강달러에 약세를 이어갔으나 ECB 부총재가 이탈리아 국민투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자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고, 영국 정부의 재정정책 기대에 강세를 보였던 파운드화도 강달러 부담에 재차 하락하며 보합권으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역시 지진 피해가 크지 않다는 보도와 피해 복구를 위해 일본 정부가 재정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달러/엔 환율이 113엔에 진입하는 등 8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당선 이후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인플레 기대에 달러화 강세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아시아 및 신
흥국 통화가 큰 폭으로 절하되고 있습니다. 위안화 환율은 역외 기준으로 전일 6.96을 상향 돌파했고 최근 달러/원도 대내 정치적 불확실성 요소가 겹치며 엔화를 제외한 기타 아시아 통화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최근 외환시장의 강달러는 과도한 측면에 있으나 12월 금리인상까지 달러지수가 100p에서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진정되기 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금일 달러/원은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과 주말을 앞둔 거래량 감소에 변동성이 축소되겠으며 1,17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말을 맞이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하락압력 우위에 일조하겠으나 강달러 분위기가 지속되는 만큼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상단과 하단이 모두 막혀있는 가운데 역내 실수요 공방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겠으며 장중 변동성은 제한되겠습니다. 금일도 장중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위안화와 엔화 추가 약세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일 달러/원 예상범위는 1,174원에서 1,182원입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 by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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