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채권 투자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해외 채권투자 규모가 8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보험사와 자산운용사의 신규투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채권 투자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상반기까지 684억 달러 수준이던 해외 채권 투자 잔액은 3분기 말 800억 달러를 넘어 81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채권 투자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

지난해 3분기 증가폭이 29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87억 달러 증가하더니 3분기에는 130억 달러 늘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은 "보험사와 자산운용사의 해외 자산운용 수요 증가에 따른 신규투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해외 채권 투자 증가액의 85%를 보험사와 자산운용사가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를 넘어서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선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미선 /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
- "전반적으로는 미국과 우리나라 금리차가 나고 달러 강세라서 미 달러 표시자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수 있고 전반적인 흐름은 해외채권 투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투자가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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