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보험시장에서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온라인판매 채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상품을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는데요.
온라인에서 설계사의 역할을 대신해줄 어플리케이션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온라인보험은 오프라인에서 가입하는 상품에 비해 설계사 수수료 등 사업비가 없어 15% 정도 저렴합니다.
이 같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온라인보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보험의 가격을 정확하게 비교해주는 곳이 없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
동일한 조건으로 자동차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보험사 공식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91만원, 비교견적 사이트에서 가입하면 114만원으로 20만 원 이상 차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온라인에서 비교했지만 실제로는 설계사가 판매하는 무늬만 온라인보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보험협회도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통해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나 실제 활용도는 떨어집니다.
보험다모아는 대략적인 가입조건에 따른 회사별 보험료 수준을 비교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 스타트업이 각 보험사에서 운영하는 블랙박스나 주행거리 특약을 고려한 실제 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신승현 / 디레몬 대표이사
- "보험들에 대해서 직접 가입할 때 최저가로 가입할 수 있는 가이드를 직접 제공해드리구요. 모든 보험사에서 가입된 정보를 모아서 어떤 담보를 얼마나 가입하고 있는지 어떤 것이 부족하고 많은지에 대한 포트폴리오 제안을 드릴 수 있게 되구요."
블랙 박스를 장착하면 약 5% 정도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주행거리와 연동하면 30%에 가까운 보험료 할인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비교해주겠다는 겁니다.
해당 스타트업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보험설계나 보험금 수령에 어려움을 겪는 온라인보험의 매니저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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