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채권시장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시장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기업들이 조금이라도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기 애쓰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채권 금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한 상황.

미 대선 전부터 회사채 발행은 둔화되기 시작해 올해 국내 기업들이 공모로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급감한 24조원 수준입니다.

실제로 파라다이스는 22일 대내외적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인해 1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기업어음을 통한 자금조달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업어음(CP) 발행은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어음 발행액은 14조7천63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9월 발행액에 비해 1조6천억 원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대카드는 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25일 2천40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발행할 예정이며, 한국금융지주도 2천25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당분간 기업어음이 회사채 발행을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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