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6.10원 하락한 1,170원에 장을 출발. 현재는 1,172원대 등락 중.

속도와 레벨에 대한 부담과 추수 감사절을 앞둔 차익실현으로 미달러에 하락 압력이 이어졌으나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확인되며 낙폭은 제한됨. 이날 미국 10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 늘어나 예상 상회하며 견조한 미국 경제를 확인시켜 줬고, FF 금리선물에 반영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100%로 나타남. 미 증시는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채권금리는 숨 고르기 장세 속 혼조세 나타냄. 한편 유로존 11월 소비자신뢰도는 -6.1로 개선됐으나 이탈리아 국민투표 등에 대한 부담으로 유로화는 하락 압력 받음. RBA 총재보는 일부 광산 지역에서 경제 상황이 개선되며 성장과 인플레를 촉진할 것으로 낙관하기도. 달러지수는 101에 약보합 마감, 유로/달러는 1.058달러로 저점을 낮추고 1.062달러에 약보합 마감, 달러/엔은 111.3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111.1엔에 상승 마감.

전일 트럼프 당선인은 쇼셜미디어와 당선인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에서 당선 첫날 TPP를 탈퇴할 것임을 공언함. 당선 이후 그간의 스탠스보다 상당히 온건해졌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음. TPP를 대신하여 각국과 공정한 양자 무역협상을 맺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 TPP는 오바마의 주요 외교 구상으로 전세계 40%를 차지하는 국가들의 관세 장벽을 낮추고, 이와 함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도구로도 해석돼 왔음. TPP 가입국들에는 부정적 요인이며 한국은 TPP를 가입하지 않아 영향 제한됨. 다만 NAFTA 재협상, 한미 FTA 재고 등 통상과 무역 관련한 공약들의 현실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한국에도 긍정적인 뉴스일 수만은 없음.

미달러가 주요 통화에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미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선호 분위기는 달러/원 환율의 되돌림을 자극할 듯. 전일 증시 외국인은 3천 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 다만 외국인의 주식 자금 유입의 지속성이 불투명하고 달러/엔 환율이 111엔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에도 지지력 제공할 듯. 금일 환율의 추가 하락에 따른 국내 환시 참가자들의 대응 주목하며 1,160원대 후반 중심 등락 예상.

전승지 삼성선물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 by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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