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샘표와
크라운제과가 지주사 체제 전환을 결정한 데 이어, 어제(22일)
오리온과
매일유업도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계획을 의결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리온과
매일유업은 어제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오리온은 기존 법인을 지주사
오리온홀딩스로 바꾸고, 신설회사를 사업회사인
오리온으로 정했습니다.
분할비율은 0.34대 0.66으로 내년 6월 1일을 분할 기일로 정했습니다.
매일유업도 내년 5월 1일을 목표로 지주사
매일유업홀딩스로 전환하고, 신설하는 사업회사를
매일유업으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7월
샘표, 지난달
크라운제과 등 5개월 새 4개 식품기업이 지주사로 전환하거나 계획을 세운겁니다.
잇따른 지주사 전환 배경에는 기업 오너들의 지배력 강화 목적이 있습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지주사는 상장회사의 20%, 비상장 자회사는 지분 40%를 보유해야 합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사업회사 주식을 지주회사에 내주고 지주회사 주식을 받아 오게 되는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세제 혜택도 지주사 전환의 배경이라는 분석입니다.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주식을 교환할 때 발생하는 양도소득세는 주식을 매각할 때까지 내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정치권에서 관련 법 조항을 고치려는 분위기가 있어 그전에 지주사 전환을 서둘렀다는 겁니다.
또 내년 7월부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산 기준이 현 1천억 원에서 5천억 원으로 강화되는 점도 지주사 전환 이유로 풀이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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