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사회가 어수선한 사이 소비재 제품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맥주와 콜라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이번엔 외국계 화장품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렸습니다.
인상 도미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콜라, 맥주 등 식음료의 인상이 이어진 가운데, 외국계 화장품도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은 자사 브랜드 랑콤, 비오템, 키엘, 슈에무라, 입생로랑,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계열 화장품 가격을 평균 6% 올렸습니다.
로레알 측은 화장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원가가 올랐고 인건비와 물가 상승을 반영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외국계 화장품 업체인 록시땅도 이달 1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했습니다.
앞서 오비맥주가 카스 등 국산 전 제품의 출고가를 6% 인상했고, 코카콜라도 콜라와 환타의 출고가를 5% 올렸습니다.
한편, 라면, 커피 등 인상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커질 전망입니다.
라면 업계의 경우 지난 2011년 이후 가격을 유지하고 있고, 내년이 현 정권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커피도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올들어 원두 가격이 30% 가량 올라 커피 음료도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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