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금일 달러/원은 전일 종가인 1,175.9원 대비 5.1원 상승한 1,181원에 출발했습니다.
밤사이 달러화는 옐런의장의 비교적 빠른 금리인상 발언과 물가지표 호조에 힘입어 달러지수 기준으로 100선 후반까지 상승했습니다. 옐런의장은 미국 상, 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비교적 빠르게 적절해질 것이라며 12월 금리인상을 간접적으로 시사했고 금리인상이 너무 오래 지연되면 연준의 목표보다 경제가 과도하게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갑작스럽게 긴축을 단행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근시일 내에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연방기금선물은 12월 인상 가능성을 98%로 전일 94%대비 4%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1.6% 증가하며 2014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달러화 지지력을 한층 더 공고히 했습니다. 한편 멕시코 중앙은행은 페소화 절하압력과 물가상승률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으며 10월 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유로존 추가 완화정책 도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금일 달러/원은 옐런의장 발언과 미국 물가지표 호조로 인한 달러화 강세에 브렉시트 당시 고점인 1,180원 초반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옐런 의장 발언에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차 높아졌고 부진했던 인플레 압력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달러화에 상승탄력을 부여하겠습니다. 또한 트럼프 당선 이후 신흥국 통화 절하압력이 강해진 가운데 대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더해져 환율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방기금선물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이미 대부분 반영함에 따라 달러화 추가 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11월 이후 약 1조 8천억 가량을 순매도 했던 주식시장 외국인자금 매도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점도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입니다. 금일 아시아환시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달러/원 예상범위는 1,175원에서 1,185원입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 by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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