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철강업종 상승 배경은?
A. 트럼프는 임기중 인프라에 1조달러이상 투자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러한 인프라 투자정책은 건설 원자재 수요 증가로 이어져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가 수입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 중국에 대한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할 경우에, 오히려 우리 철강업계는 반사이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유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보호무역정책이 강화가 되면 위안화 절상이 유발될 것이기 때문에, 그로인해서 상대적으로 중국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중국산 저가공세에 밀렸던 국내 철강업체들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트럼프발 수요측면에서 상승 배경을 말씀드렸는데, 공급측면에서도 중국 당국의 환경 규제에 따라서 국내 철강업계는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다. 중국 내 스모그가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석탄 감산 정책을 추진했고, 올 초 3년 내 철강 1억ton을 감산하겠다고 선언을 했다. 이로인해,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서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국내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Q. 철강업종 전거래일 흐름은?
A. 종합주가지수는 국제유가 급락과 원화약세, 금리 급등 등의 악재 속에 전날대비 10.03포인트 하락한 1,974.40포인트로 마감했다.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과 더불어서 외국인의 이틀연속 매도 공세 역시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주요 철강업종들에 대해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POSCO 1%, 현대제철 1.71%, 동국제강 4.86% 등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장을 마무리 했다.

Q. 업종 SWOT 전략은?
A. 강점: 제품가격 인상으로 인한 실적개선과 더불어, 지난 몇 년간 이어온 구조조정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A. 약점: 하반기 가파른 원자재 수입비용 증가 및 추가적인 성장동력 부족한 점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A. 기회: 중국의 환경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 및 원화 약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강화는 기회의 요인으로 보여진다.
A. 위험: 반덤핑관세 등의 수입규제 강화 등의 정책 불확실성과 금리인상에 따른 투심악화는 위험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Q. 철강업종 내 굿 앤 배드 종목은?
A. 굿 종목 POSCO이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조 343억원으로 4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클럽에 복귀하였고, 개별기준 영업이익률 14%를 기록하며 20분기만에 최고기록을 세우는 등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설비투자 증가, 인프라투자 확대, 재고 감소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됨에 따라, 철강가격은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드 종목은 동부제철이다. 소재로 사용할 열연강판, 슬래브 등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과 중국까지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경우, 경쟁력 약화가 우려 된다. 하반기 원료가격 상승폭이 제품에 비해 과도하게 오르고 있어, POSCO나 현대제철과 같은 고로사에 비해 가격 전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Q. 철강업종 투자전략은?
A. 연말 리스크를 생각한다면, 밸류에이션으로든 가격으로든 싸고 이익이 확실한 주식이 좋아 보이기 때문에, 시총 상위주를 위주로 포트를 구성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현재 철광석, 강점탄 등 철강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는 있기 ㅤㄸㅒㅤ문에,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철강 수요 자체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원자재가격을 철강 가격에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제품가격에 전가하기 힘든 기업들에 대해서는 투자시에 조금 신중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송진호 HMC투자증권 파생시장팀 과장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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