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동향]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금일 달러/원은 전일 종가인 1,171.9원 대비 2.9원 하락한 1,169원에 출발했습니다.
뉴욕시장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규모 재정정책 도입이 미국의 인플레 압력을 높이고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보다 빠르게 할 것이란 기대에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를 상회하는 등 금리 상승세가 지속됐습니다. 이에 미국과 주요국 금리차이가 확대되면서 달러화는 달러지수 기준으로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00p 진입에 성공하며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플레이션 기대로 인한 달러화 강세에 달러/엔은 전일 구로다 총재의 엔화 변동성 확대 우려 발언에도 108엔을 회복했고 유로화도 9월 유로존 산업생산 감소치가 예상을 웃돌았으나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주대비 약 2.6%가량 절하됐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산유량 감축 합의 이행 기대가 약화되며 40달러선 초반으로 하락했고 뉴욕증시는 트럼프 당선인의 규제완화 기대로 인한 금융, 산업 및 에너지주 강세에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금일 달러/원은 최근 4거래일 동안 36.9원 상승하는 등 급등에 따른 레벨부담과 당국 경계에 미 경제지표를 대기하며 소폭 하락 마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내 불확실성 확대에 11월 이후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약 1조 6천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고 최근 임금상승률 증가로 인해 미국 10월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상승압력 우위에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일 유일호 기재부 장관의 원화 변동성 우려 발언으로 당국 개입 경계가 확대됨에 따라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가 레벨부담과 차익실현 물량에 하락하고 있는 점도 상승압력을 상쇄시키며 최근 상승분을 일정부분 되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아시아 환시와 달러지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금일 달러/원 예상범위는 1,164원에서 1,174원입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 by매일경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