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에서 회계기준의 변화를 앞 둔 보험사들이 체질개선에 나서면서 비교적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증권가에서 나오는 주가전망은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생명한화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이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대비해 체질개선에 나서며 외형성장세가 줄었습니다.

삼성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카드 지분 매입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4.8% 증가한 수준입니다.

오히려 수입보험료는 지난해와 비교해 4% 이상 감소했습니다.

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의 경우도 3분기 당기순이익이 줄었습니다.

보험사들은 일시납 저축성 보험 판매비중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보장성 보험 비중을 높이는 질적성장의 과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보험업지수는 전주와 비교해 3.5% 상승했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재정지출 확대 기대감으로 미국과 국내 국채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남은 주가 변수는 내년 상반기에 완성될 것으로 보이는 IFRS4 2단계 기준서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IBK투자증권 연구원
-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변동성은 있을 수 있거든요 기준이 너무 빡빡하면 생보사들은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실적이나 주가측면 다 양호하다고…"

증권가에서는 IFRS4 2단계 도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기준서를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손해율 개선세 지속으로 주가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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