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기업 총수 일가 중 미성년자 43명이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1천억원에 달하는데요.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두산과 GS 등 대기업 총수의 미성년 친족 43명이 보유한 상장 계열사의 지분 가치가 1천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명이 평균 23억7천만원 규모의 상장 주식을 보유한 셈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기준으로 16개 그룹에서 대기업 총수의 미성년 친족이 주식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기업은 45곳으로 총수가 있는 대기업 3곳 중 1곳이 미성년 친족에게 주식을 넘겨 준 것입니다.

미성년 친족이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대기업은 두산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GS가 5명, LS가 3명 순이었습니다.

대기업 총수의 미성년 친족이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편법 절세와 총수 일가의 경영권 강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사회·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이여전히 총수 일가의 사유 재산으로만 고려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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