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현대차 등 수출 기업들은 북미 시장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45대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되자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9일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며 3개월 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또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엔화도 하루 만에 3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미국 비중이 높은 현대·
기아차 등 수출 기업들은 비상입니다.
트럼프는 '보호무역주의' 를 내세우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협상철수,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재협상을 주장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실패한 협정으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NAFTA의 경우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미국으로 들여오는 멕시코 생산품에 관세 35%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지난 9월 멕시코에 공장을 준공한
기아차의 경우 가격경쟁력에 영향을 받아 북미 수출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또 한미 FTA로 올해부터 수출되는 국내 자동차 관세가 붙지 않지만 트럼프 당선자가 재협상을 요구하는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 트럼프가 사회기반시설 재건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힌 만큼 자동차 수요 억제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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