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을 제치고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에 국내 주식시장은 급락했는데요.
트럼프의 당선을 예상해 풋옵션을 사뒀던 투자자들은 대박을 쳤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으로 9일 국내증시는 패닉에 빠졌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 때 1931.07까지 하락하며 1930선 붕괴될 뻔 했고, 코스닥도 4% 가까이 급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트럼프의 당선으로 코스피 종목 가운데 67개를 제외한 800개 종목이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을 예상하고 주식시장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얻었습니다.

행사가 250인 코스피200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는 9일 고점을 기준으로 445% 수익을 얻었습니다.

투자자가 해당 풋옵션을 8일 종가인 8천 원에 매수하고 9일 장중 최고가인 4만3천600 원에 판매할 경우 4배가 넘는 차익을 얻는 셈입니다.

풋옵션은 특정한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특정 시기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으로 기초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면 큰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지수가 하락하면 가격이 오르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도 높은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이외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금가격이 오르면서 금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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