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6.0원 하락한 1,129원에 장을 출발. 현재는 1,129원대 등락 중.

클린턴 당선 예측이 힘을 받으며 미달러와, 멕시코 페소 등은 상승. 클린턴 후보가 여러 주요 경합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와 함께 CNN 방송은 이날 아침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91%로 예측. 미국 9월 채용공고는 549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증가했고, 에반스 시카고연은 총재는 12월 금리인상이 연준의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 FF 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81.1% 반영. 한편 독일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8% 감소해 예상을 하회했고, 영국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해 예상 하회. 클린턴 당선 기대에 멕시코 페소, 캐나다 달러 등이 강세를, 엔화는 약세를 나타냄. 달러지수는 97.9에 상승 마감, 유로/달러는 1.100달러로 저점을 낮추고 1.102달러에 하락 마감, 달러/엔은 105.2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105.1엔에 상승 마감.

미 대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클린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다만 근소한 차이로 당선할 경우 트럼프 후보의 불복 선언과 이의 대법원 판결시까지 불확실성이 증폭될 가능성, 하원의 공화당 장악이 전망되는 가운데 상원도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의 클린턴의 국정 운영의 어려움 등의 리스크가 남아 있음. 클린턴 당선시에도 시장의 리스크 온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데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시장이 높게 반영해 오지 않았고, 12월 미국 금리인상 대기, 12월 초 이탈리아 국민투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돼 있기 때문. 이제 환시는 앞서 언급한 이벤트들과 미국의 물가 상승 추이, ECB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스탠스 등에 다시 주목할 듯.

우리 시간으로 오후 12시 전후로 미 대선 선거 결과가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결과 확인시까지 환율은 조심스러운 하락세를 나타내고 클린턴 우세로 기울 경우 추가적인 하락 시도에 나설 가능성 높음. 브렉시트 투표의 경험이 있는 만큼 시장은 조심스럽게 대응할 듯. 달러/원 환율은 120주 이평선(1,128.30원), 60일 이평선(1,118.50원), 200주 이평선(1,107.70원)이 지지선으로 위치해 있음. 한편 최근 순매도가 우위를 보이던 증시 외국인의 방향성이 미 대선 결과 확인 이후 변할지 주목됨. 금일 하락 압력 속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높은 변동성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

전승지 삼성선물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 by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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