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40원 하락한 1,140원에 장을 출발. 현재는 1,138원대 등락 중.
미 고용지표에 대한 긍정적 해석에도 대선 불확실성에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하락. 이날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6만1천명으로 예상을 하회했으나 실업률은 4.9%로 낮아졌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예상을 상회. FF 금리선물시장에서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71.5%로 반영.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앞으로 2년간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 전망해 미달러에 지지력 제공하기도. 한편 유로존 9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예상을 웃돌며 유로화를 지지. 달러지수는 97에 하락 마감, 유로/달러는 1.114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113달러에 상승 마감, 달러/엔은 103.3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103.1엔에 상승 마감.
금주 8일 미 대선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우리시간 9일 오전 8시부터 출구조사 발표가 시작돼 12시경부터 주별 개표 윤곽이 드러날 예정임. 최근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미달러에 대한 선진통화 강세, 신흥통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이는 트럼프 당선이 12월 미 금리인상 기대를 낮출 수 있고, 안전자산선호에 따른 미국채 금리 하락이 나타나며 선진통화 대비 달러 약세를 유발한 것이며, 신흥통화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폭,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신
흥국 교역 위축 가능성, 일부 국가에 대한 안보 우려 증폭 등이 약세 압력을 가한 것. 트럼프 당선시 이러한 현상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임. 원화에는 국내정국 불안까지 더해지며 신흥통화들과 함께 약세 압력과 높은 변동성 예상됨. 힐러리 당선시에는 최근 현상의 반작용이 예상되나 트럼프 당선의 가능성을 시장이 높게 반영하지 않은 만큼 되돌림은 제한적일 듯.
금주 환율은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높은 변동성 나타낼 것으로 전망. 우리 시간 9일에 결과가 드러날 미 대선 결과에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커질 것으로 예상됨. 한편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사건 재수사가 무혐의로 판명됨에 따라 이에 따른 반응도 주목됨. 금주 미국 도매재고,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와 중국 외환보유고, 수출입 물가지표 등의 경제지표도 대기. 미 대선 결과 클린턴 당선될 경우 달러/원 환율의 하락이, 트럼프 당선시 강한 상승 압력과 변동성 확대 예상됨. 국내에서는 주 후반 금통위 예정돼 있으며 국내 정국 불안도 지지력 제공할 듯. 금주 예상범위는 1,120원~1,155원. 금일은 클린턴 이메일 사건 무혐의 종결에 따라 하락 압력 예상되나 변동성 확대 지속할 듯.
전승지 삼성선물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 by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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