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11·3 대책이 발표된 이후 분양 시장에는 이른바 '막판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11월 중순 이후에는 분양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인데요.
건설사들의 연말 분양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4구와 과천 지역의 분양권 전매 금지와 청약조정지역의 1순위 청약 자격 강화를 골자로 한 1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첫 주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문을 연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수요자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11·3 대책에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이번 대책이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대책 시행 전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움직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본격적으로 대책이 시행되는 이달 중순 이후에는 부동산 시장에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강남권 같은 일부 지역은 분양권 거래량이 떨어진다는지 고분양가에 제동이 걸리고 청약 경쟁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이되고 있는데요. 건설사의 밀어내기 공급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건설사들은 앞으로 분양 예정이었던 사업장에 분양 일정과 분양 가격 등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입주 물량 증가와 분양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말까지는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규제 강화로 연말 분양 시장이 위축된다면 내년 공급 물량 자체가 매우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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