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감사원이 지난 15일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사태에 대해 산업은행에 책임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는데요.
산업은행 노조가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부터 이듬해까지 1조5천억 원에 달하는 분식회계를 저질렀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15일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등에 대한 문제의 원인으로 산업은행의 경영관리 부실을 지목했습니다.
▶ 인터뷰 : 유희상 / 감사원 산업금융감사국장
- "산업은행 및 산업은행 퇴직자 출신의
대우조선해양 CFO 등은 이러한 무분별한 투자에 그대로 찬성하는 등 방만경영에 대한 통제가 부실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의 발표 이후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정면으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산업은행측은 감사원이 지적했던 분식회계 적발 시스템 미실시는 시스템 입력누락 문제이며, 원가분석도 은행이 아닌 회계법인의 역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산업은행 관계자
- "시스템의 하자는 시스템의 보완으로 이야기하면 될 것이지 분석시스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실을 빚었다 이건 받아들일 수가 없죠. 뒤에 숨어서 부실을 조장하는 실체가 있지 않습니까 청와대 서별관회의 이런 부분이 있었으니까"
지난해 10월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에 4조2천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산업은행은 서별관회의에서 정해진 결정을 따른 것 뿐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감사원이
대우조선해양 사태의 원인으로 산업은행을 지목한 가운데, 산업은행은 정부의 서별관회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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