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돌풍]전기차 전성시대 성큼

중국이 2020년까지 500만대 전기자동차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 동안 중국에서는 충전설비 등 인프라 부족해 전기차 발전이 더뎠는데요.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조차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기준 중국내 전기차 충전소는 780곳으로 충전기가 3만1000개 설치됐습니다.
이처럼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적극 지원사격하자 침체된 자동차 경기 속에서 전기차만이 나홀로 독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폭스바겐의 디젤 스캔들로 업계가 들썩이는 이 시점에 테슬라는 신차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전기차와 관련된 부분들 집중분석해보겠습니다.

Q. (사실보도) 중국이 2020년까지 500만대 전기차 보급 목표를 세웠다. 중국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어떤 상황인가?

A. 중국은 2단계 전기차 정책을 통해서 2020년 전기차 500만대 시대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충전 인프라 시설 확충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5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충전 인프라를 스마트 그리드와 인터넷에 연결해서 스마트 충전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500만대의 전기차를 유지하려면 충전소를 최소 2500개 설치해야 한다. 새로 발표한 중국의 충전 인프라 확충 계획을 요약해 보면, 아파트 주차장의 충전 설비 확충, 공공 주차장 충전기 설치, 충전기 표준을 핵심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의 1 단계 전기차 정책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는 충전소 인프라 제공 실패, 도심 내 사용성 제공 실패, 소비자가 원하는 모델 공급 실패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020년 500만대를 목표로 하는 2단계 정책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충전소 인프라 제공과 더불어,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최신 전기차와 PHEV를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전기차 시장을 성장시켜 가고 있다. 2014년 중국의 전기차와 PHEV 판매량은 약 7만 5천대 정도로 추산된다. 올해 1월-8월 중국 자동차 공업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은 약 10만 8700대 정도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네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으로 추산된다. 중국의 전기차 지원 정책에는 중국 대도시의 미세 먼지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점과 전기차를 통해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최근 외국 업체들도 중국 전기차 시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중국 시장에서 아우디-폭스바겐의 점유율이 1위라는 점이다. 전기차에도 많은 투자를 해 온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에서 향후 어떤 실적을 거둘 지도 지켜 볼 만한 점이다.

Q.(산업분석)IT업체 및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전기차를 개발하며 전기차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기업들의 개발 현황과 함께 전기차 시장 어떻게 전망하시나?

A. 애플의 전기차 개발 소식은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도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애플의 시장 진출, 테슬라의 해외 시장 확대, 중국의 강력한 전기차 정책 등은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번 폭스바겐 사태 이후에, 디젤차량의 미세 먼지와 환경 오염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전기차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전기차 관련업체로는 닛산, 미쯔비시, 테슬라, 포드,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닛산 리프는 전기차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큰 특징이다. 충전소 인프라의 부족이라는 단점을 PHEV가 잘 보완해 주면서, 전반적인 전기차 시장을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폭스바겐은 1회 충전시 500km를 갈 수 있는 자동차를 공개했다. 테슬라 모델 X는 한 번 충전시 4백 km를주행할 수 있다. 벤츠도, 1회 충전 시 5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행 거리의 연장은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Q. (투자전략)국내증시 안에서 전기차 관련주들의 흐름은?

A. LG화학, 삼성SDI등 대형주들의 주가상승흐름은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중소형주들 안에서는 엘엔에프, 에코프로등 최근 단기상승기조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단기상승과 tpp 협정으로 일본자동차부품주가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자동차부품주들이 최근 환율수혜와 폭스바겐의 연비조작으로 상대적 상승흐름을 보여주었지만 tpp의 수혜주로 일본자동차부품주들이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국내 자동차부품주들의 하락 추세전환이 나타나고 있다.
전기차 관련주도 하나의 자동차부품주로써 보자면 단기 매도시점으로 대응 하길 바란다.

Q. (종목추천) 전기차관련주 내 최선호주는?

A.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경쟁사 대비 3분의 1수준이다. GM의 내년 판매예정인 전기차 모델 볼트에 LG화학의 배터리가 장착된다. 작년에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쿠오로스등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그와 더불어 독일의 다임러그룹, 아우디, 볼보, 현대차,기아차 등 20여곳에 거래처를 확보한 상황이다.

매수일자: 10월6일
매수가: 280,000원
목표가: 320,000원
손절가: 260,000원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정구민 교수, 매일경제TV 박수범 연구원 by 매일경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