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이 추진하는 성장 전략을 둘러싸고 전문가들이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가 3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아베노믹스가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은 강등되고, 무역수지 적자는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산업생산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면서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에 대한 의구심을 표하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인플레이션으로 탈바꿈한 데에 의미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아키야마 후미히토 / 일본 스팍스자산운용 펀드매니저
- "기업이나 가계부문 등 일본 전체의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1,2년의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합니다. 전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일본 경제는 지난 1992년 이후 시작된 슈퍼디플레이션의 제로성장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돌입했다는 것입니다.
아베노믹스의 시행으로 바뀐 경제와 기업의 질적 변화를 감안하면 일본 증시의 상승 여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일본기업의 이익률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키야마 후미히토 / 일본 스팍스자산운용 펀드매니저
- "2012년 이후 기업의 체질이 바뀌었고, ROE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중기적으로 봤을 때는 이런 수익 트렌드가 이어진다면 상승세를 계속 지속되지 않을까…"
특히, 성공적인 일본 기업 투자를 위해서는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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