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현대重, 이번엔 신용등급 강등 우려… 실적 쇼크 여파 지속

현대중공업이 이번엔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 여파로 전체 조선업계 상화에도 부담인데요. 머니국의 김유경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 제기, 실적 부진 여파 여전하네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째 조선업계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헐값 수주로 경영을 이어가게 되고, 결국 재무적으로 어려움에 빠지는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대형사와 소형사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는데요.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도 올해 1, 2분기 모두 대규모 영업적자를 내면서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했습니다.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현대중공업의신용등급을 각각 ‘부정적 검토’,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고요.

한국신용평가는 아웃룩을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이 피크를 찍었던 지난 2008년에 AA+를 받았는데, 현재 재무상태가 이어질 경우에 6년여 만에 등급이 강등되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특히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했고, 저가수주한 물량에서 예정원가보다 많은 돈이 들어가 손실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복합화력발전소와 같은 신규 프로젝트에서도 대규모 학습비용이 발생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오더 변경 등으로 손실이 줄어들 수 있다고 항변하는데요.

신평사 측에서는 "주요 프로젝트의 저가수주 우려가 계속되고 있고, 일부 프로젝트는 공정이 아직 초기 단계라 수익률 담보가 불투명하다는 입장입니다.


질문2. 조선업계 전반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업계 1위,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이 이런 상황인데, 여타 조선사들은 어떨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 같은 우려에 조선사의 신용등급이 줄하락 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는데요.

유럽과 중남미에서 경제난이 심해지면서 지난해 회복 조짐을 보이던 상선시장이 최근 급격히 둔화되고 있고요.

고부가 선종인 해양 부문에서도 대규모 적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같은 흐름은 추세적인 것이라, 조선업계가 직면한 손익과 현금흐름 저하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조선사들의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요, 운전자금 소요가 가변적이어서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될 전망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현대중공업 주가는 올해 들어 40% 빠졌고요.

2, 3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30% 가까이 하락한 상태입니다.


40%나 빠진 현대중공업 대응전략 세워볼까요?

현대증권 불광지점의 박광식 지점장 함께합니다.


질문3. 현대중공업 언제쯤 살아날까요?

-2분기 영업손실이 1조이상 발생했는데, 플랜트부문의 일회성 충당금 5000억원 손실을 감안해도 전부문에 걸쳐서 실적이 하향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2분기에 최악의 상황이 마무리되고 하반기에 회복이 예상되나, 상선과 프랜트 부분의 업황회복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 주가적으로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조선업 다른 종목군도 비슷한 상황이될까요?

-조선업은 지난해 2013년 하반기에 조금 회복기미를 보였는데, 국경기회복 지연으로 다시 전반적인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선가 지수인 BDI 지수가 중국의 석탄수입운송가격에 많이 영향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이나 되야 중국의 산업부문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조선업이 바닥을 찍는 턴어라운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질문5. 그러면 조선주 대응전략은 어떻게 세울까요?

-보유하신 분들은 많이 빠져서 비중을 축소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장기 투자하시는 분들은 2분기 최악인 상황에서 그대로 보유전략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단기로 접근하시는 분들은 일부 비중을 축소하고 주도업종으로 교체매매 고려해야 할 듯 싶습니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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