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심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의 해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시장은 라면의 의존도가 너무 높아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라면 하나로 올해 상반기 최대 해외실적을 기록한
농심.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판도를 바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심의 상반기 해외매출은 전년 보다 21% 성장한 2억 4,500만달러.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 전년 보다 40% 성장하면서 상반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농심의 대표 상품 가운데 하나인 '신라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시장과는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상반된 분위기입니다.
농심은 경쟁사인
오뚜기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면서 시가총액 규모에서 역전당하는 수모를 격기도 했습니다.
오뚜기는 지난 30일 기준 시가총액 1조7784억원으로
농심(1조7365억원)을 뛰어넘었습니다.
농심은 무엇보다 전체 매출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라면의 의존도가 크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장 관계자
- "2·3분기 대 보면 날씨가 많이 더워지면 국물이 있는 라면보다는 비빔면이나 이런 것을 찾거든요.
농심이 그쪽으로는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약하기 때문에"
농심이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생수 '백산수'도 아직은 생수시장의 3.3%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백두산 인근에 생수공장을 착공했고, 2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중국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춘호
농심 회장은 백산수를 이용한 마케팅 추진하라고 주문한 만큼 생수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알려졌습니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농심.
본격적인 생수시장 공략 태세를 갖추면서 신라면을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백산수'를 키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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