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며 '마의 화요일'을 넘지 못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보다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마의 화요일'.
삼성전자가 금요일에 잠정실적을 발표하면 성적이 양호하고, 화요일이면 부진하다는 속설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8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지난 2분기 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기보다 3.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수준입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8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며, 시장 전망치보다도 1조원 가까이 낮았습니다.
원화강세와 재고 조정, 마케팅 비용의 증가와 갤럭시S5 등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가장 컸던 것으로 읽힙니다.
2분기 매출 역시 전기·전년동기 대비 각각 9.5%, 24.5%나 하락한 52조원에 그쳤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화요일에 실적을 내놓으면 부진한 결과를 내놨다는 점에서, 2분기 악실적을 예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화요일에 실적을 내놓은 올해 1분기에는 1%대 성장률을, 지난해 4분기에는 18.31%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반대로 금요일에 공시했을 때는 지난해 1분기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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