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부 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매각 결정은 고질적인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으로 모디 총리가 이끄는 모디노믹스의 첫 카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모디노믹스 전개에 따른 향후 인도 경제의 전망과 함께
국내 경제의 영향력까지 김유경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질문1.인도 모디 총리가 집권 후, 첫 번째 카드로 국유기업 12조를 매각하기로 밝혔다고요?


-인도경제에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경제정책, 모디노믹스가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모디노믹스의 첫 단추는 일단 실탄 확보입니다.

모디 총리는 우선 고질적인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000억 루피, 우리돈 약 12조원의 정부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 4년간 민영화 규모와 비슷합니다.

주요 매각 대상은 에너지ㆍ철강 공기업 지분입니다.

채산성이 떨어지는 공기업의 지분 매각을 시작으로 재정적자를 줄이고 공공 부문 개혁해 간다는 계획입니다.

더불어 인도 29개주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일반판매세를 새로 도입하고요, 에너지와 비료 등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또 해외에 은닉한 검은돈을 환수하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질문2. 모디노믹스에 대한 기대에 따라,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흐름들이 포착되고 있죠?


-인도경제에 군살을 빼고 정부가 현금을 쥐고 있겠다는 전략이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도 센석스지수는 올해 들어 22% 정도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모디의 총리 선출이 예상된 지난해 8월부터 치면 상승률은 44%에 달합니다.

자연스룹게 루피화 가치도 같은 기간 13.2%나 치솟았습니다.

일단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용이해진 것은 분명하지만 그림자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인도기업들의 부채규모가 워낙 큰 데다 인도 내수시장이 여전히 더디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달자금을 통해 재무구조를 한순간에 변화시키거나 시장의 기대를 단기간에 충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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