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작용하겠지만 그 중 총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CEO속보 시간에 기업의 총수를 점검해보고 경영전략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보며 그 기업의 투자전략까지 세워 보겠습니다.

키움에셋플래너 용세민 팀장과 함께 합니다.



질문1. 최태원 회장 ‘옥중서신’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 지난달 27일, 28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SK그룹의 핵심 임원 30여명이 모여서 합숙 토론을 했습니다.

현재의 위기 상황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 수익을 어떻게 낼 것인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 자리에 최태원 회장이 옥중에 쓴 메모가 전달되었습니다.

내용은 현재 경영 환경이 어려운데 열심히 해주는 임원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위기 극복 DNA를 가지고 있다.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 수펙스추구협의회와 김창근 의장을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질문2. 내용처럼 위기상황인데 왜 SK그룹은 이렇게 어려움에 처해 있나요?

- 주요계열사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SKT는 통신환경이 현재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봤을 때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고요.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분야가 글로벌 경기 악화 여파로 업황 자체가 좋지 않아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유일하게 반도체 업황인 SK하이닉스만 좋아졌는데요.

전체 금액만 보면 전년과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SK하이닉스를 빼고 보면 현재 상황이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하이닉스를 인수할 때 그룹 경영진에서는 우려내지는 반대의 입장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 만약 최태원 회장이 강하게 추진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3. 최태원 회장 부재 공백 더 커질까요?

-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지난 1998년도에 최태원 회장의 부친 고 최종현 회장이 경영전문가 그룹을 만들자고 해서 만든 협의체인데요.

전문가 그룹으로만 이뤄진 전문경영인 체제가 잘 가고 있느냐 부분과 오너가 필요한 것이냐 부분 모두 시험대에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적들을 보면 오너의 부재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데요.

옥중에서 경영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현재 SK그룹은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 정도로 보입니다.


최태원 회장의 부재로 SK그룹,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투자자 분들 궁금증이 크실 것 같은데요. 관심종목과 함께 투자전략 세워 보겠습니다.

MBN골드 차대웅 전문가입니다.

질문4. SK네트웍스 매매전략은요?

- SK그룹주들이 전체적으로 실적 부진 우려로 좋은 흐름은 아닌데요.

그 중에서 SK네트웍스는 예전에 안 좋았던 사업을 접고 좋은 사업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실적은 점점 좋아질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봤을 때도 추세전환 됐고 외국인도 매수하고 있습니다.

매수가는 11,000원. 목표가는 13,000원. 손절가는 10,500원입니다.




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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