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실적 잠정치 발표가 다가오며 2분기 전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요.
머니국의 이나연 기자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전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어느정도 낮아졌나요?
-매일경제신문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3개 이상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낸 155개 상장사의 실적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지난 4일 기준 조사 대상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3월 말에 비해 10.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환율인데요.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라는 우호적인 대외환경에도 환율 민감도가 큰 대형 수출주들의 경우 예상하지 못한 실적 쇼크가 나올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가 3월 말 9조2300억원에서 8조1240억원으로 무려 12%나 감소했는데요.
삼성전자를 제외한 154개사 영업이익 전망치만 놓고 봐도 두 달여 만에 9.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2.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얼마나 나빠졌나요?
-올해 초만 하더라도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2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8조원 턱걸이' 전망이 등장하더니 이달 들어서는 8조원을 크게 못 미쳐 7조원대 초중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이 8조원을 밑도는 건 2012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처음인데요.
삼성전자의 위기는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부품 계열사는 물론,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실적 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이번 2분기 실적 기대 종목 찾아보겠습니다.
현대증권 불광지점 박광식 지점장 연결합니다.
질문3. 이번 어닝시즌 최선호주는요?
-대표적인 종목으로
SK하이닉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2분기 뿐 아니라 3분기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D램뿐 아니라 모바일 메모리의 성장성이 3분기에도 전망이 밝고 그러한 기대감이 하이닉스 뿐 아니라 경쟁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와 샌디스크의 강세와 공조를 띠는 모습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1700억원으로 예상되고(1분기 1조500억), 3분기에 1조 3500억원 가량이 추정되는데요.
매수로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합니다.
질문4. 그 외 실적 기대 종목과 실적 우려 종목들 세분화해보면요?
-업종별로 보면 IT부문의 스마트폰과 조선 철강 정도가 실적악화가 예상됩니다.
반면 내수부문인 음식료 은행 건설 그리고 산업재 부문에서 화학업종의 실적개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넷과 게임업종도 좋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율이 너무 커서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가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태인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실적 예상치는 전년대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분기 실적 기대업종은 원화강세 수
혜인 음식료와 업황이 턴어라운드 되고 있는 건설업종입니다.
또 종목으로는
CJ제일제당,
현대산업개발 ,KCC등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5. 그러면
삼성전자 실적발표 전후로 대응전략은 어떻게 세울까요?
-2분기 바닥론과 3분기 바닥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반기에 애플의 아이폰6 등이 출시되는 등 환경은 안 좋은 상황이나
삼성전자 기본적 가치를 고려할 때 PER 7.5 내외인 130만원 전후가 바닥권으로 보입니다.
이를 고려했을때 현가격대를 바닥으로 반등세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부품주들도 급락을 한 상황에서 바닥권에서 단기 매매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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