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 셀트리온인데요.
서정진 회장이 지분 매각 작업을 중단하면서 말들이 많았어요.
어떻습니까?


【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당초 입장을 번복하고 지분 매각 작업을 중단했는데요.

이로써 지난해 5월 이후 진행됐던 인수합병(M&A) 작업이 1년여 만에 없던 일이 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분 매각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다만 비상장사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매각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셀트리온보다 서정진 회장이 지분 50.56%를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한 해외 판매 강화가 더 현실성 있다는 분석이 있어 왔었는데요.

하지만 서정진 회장이 입장을 번복하면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매각 발표 당시에 진정성을 두고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서정진 회장은 아시다시피 '샐러리맨 신화'로 불린 인물인데요.

대기업을 퇴사한 이후 2002년 셀트리온 설립했고요.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 시킨 후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키면서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지난해 4월, 돌연 모든 지분을 다국적 제약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셀트리온 측은 매각 포기 이유에 대해서 "매수 희망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검토했으나 제안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불가피하게 지분 매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1년 동안 인수 대상에게 의사를 타진했지만 결론적으로 적정 가치를 받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시장에선 큰 폭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낙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요.

주가는 다시 회복 중인데요.

관절염치료제 램시마가 유럽과 일본 등에서 승인을 받았고 본격 판매가 시작되면 회사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투자자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