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와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후끈 달아오른 M&A 시장을 겨냥한 일반공모 펀드까지 새롭게 출시 돼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M&A 시장 규모는 모두 446억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늘었습니다.

지난 200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규모입니다.

OB맥주, ADT캡스, 우리투자증권, 동양증권 등 400여 건의 M&A가 올해 상반기 이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 속에 M&A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앞으로도 경기회복세와 구조조정 여파, 기업들의 신성장 동력 발굴 등으로 인해 M&A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우리은행, 현대증권, 위니아만도, 동부 계열사 등의 굵직한 M&A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M&A 시장이 활기를 보이며,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M&A 기업에 접근할 수 있는 상품까지 출시됐습니다.

보통, 기업 M&A에는 기관투자자들이나 사모투자펀드(PEF) 등 소수만이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자산운용은 M&A 이슈에 따라 주가가 변동성을 보인다는 점을 착안해, M&A 가능성이 있거나 완료된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를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한성근 /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
- "일반적으로 M&A를 통한 거래는 PEF(사모펀드)등 기관투자자들만이 접근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펀드 출시로 개인고객들도 M&A 시장에서 일어나는 가치와 가격의 간극에 대해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현금흐름으로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 되며, 새로운 투자처로 M&A 시장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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