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 주요 화두는 역시 경제였습니다. 이번 양국 정상간 만남을 계기로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에서 경제협력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아시아금융학회 오정근 회장>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이번 한중 정상회담의 전반적인 경제금융 협력 성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한국이 위안화 허브로 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것,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던 한중 FTA의 연내 타결에 합의를 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2. 양국 정부 차원에서 경제협력은 어떻게 이뤄졌나요?

- 위안화 직거래 시장과 위안화청산결제 은행 개설, 그리고 한국이 중국의 자본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자격 확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질문 3. 민간 부문에서도 여러 가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민간 부분은 어떻습니까?

- 오늘 열린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서 4개의 큰 MOU가 체결됐습니다. 국내 MOU 체결기업은 LG화학, 포스코, SK텔레콤, SKC 등 입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현대차 등 이미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기업들의 현지 애로 사항을 전달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질문 4. 한중통상협력포럼에 양국 정상과 주요 경제인들이 참여했는데요. 포럼에 대한 성과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 가장 중요한 것은 MOU 체결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 발판을 더욱 확대 시켰다는 것입니다. 한국이 중국에 투자하는 규모는 매년 70억 달러 규모로 중국은 현재 수출에서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 진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내에 한-중FTA가 체결이 된다면 한국 기업들이 중국 내수 시장을 보다 더 확보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질문 5. 이러한 경제협력들이 구체화 되고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 한국을 위안화 허브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단지 협의를 한 것에 불과합니다. 과거 원-엔 시장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원-위안화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위안화 예금과 적금을 발행 할 수 있는 규제 완화가 필요합니다. 중국 현지에서도 자본시장과 자본거래에 대해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하도록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이슈는 모두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것이기 때문에 2차 3차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번에는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 살펴보겠습니다.<메리츠종금증권 김근호 연구원>연결합니다.

질문 6. 증시에서는 원-위안화 직거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 위안화 직거래가 개설 될 경우 증시 전반에 호재가 될 것입니다. 특히 한국이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얻게 되면서 금융시장이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업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출 기업의 경우 중국 진출기업을 중심으로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환전 시 중간 거점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수료에 있어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질문 7. 시진핑 중국주석 방한 일정이 오늘로서 마무리 됐는데요. 단기 급등했던 중국 관련주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 중국 관련주는 단기 호재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다만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존재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눌림목을 이용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하길 바라며 관심 업종으로는 자동차와 콘텐츠를 제시합니다.

하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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