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지난해 일본 방사능 여파로 잇따라 해산물 외식 브랜드를 철수한 바가 있습니다.

철수했던 CJ가 ‘한식뷔페’로 다시 외식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한식뷔페는 서울·수도권 지역 단 4곳의 매장에 불과하지만, 하루 평균 1천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에도 외식업이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된 탓에
서울 도심권 진출이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용산점을 시작으로 도심 매장도 점차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 부분 정영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내수 부진에도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요?


-CJ의 외식사업을 담당하는 CJ푸드빌이 최근 적극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 방사능 여파로 씨푸드 외식 브랜드를 연이어 철수했던 아픔을 딛고 다시 매장을 늘린 겁니다.

지난 30일 CJ푸드빌은 용산에 한식뷔페 브랜드 계절밥상 4호점을 오픈했습니다.

개점 1주일도 안 됐지만, 문을 열자마자 10분 만에 200여석의 자리가 꽉 찰 정도로 인기입니다.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이 한식 브랜드는는 서울·수도권 지역 단 4곳의 매장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하루 평균 1천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출시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매장당 200석 가량인데 하루 1천명이 방문해 회전율이 5번에 달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식이라는 우리 입맛에 맞은 음식을 뷔페로 제공한다는 특징과 함께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맞아 떨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프레시웨이·제일제당 등 계열사에서 공급하는 식자재를 받기 때문에 이 한식뷔페의 사업확대는 계열사 간 시너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한식뷔페 바람에 이랜드도 비슷한 컨셉의 한식 뷔페 브랜드를 만들고 분당과 목동에 매장을 열기도 했습니다.

또 짚고 가야할 점은 그동안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에도 외식업이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된 탓에 도심권 진출이 어려웠던 상황입니다.

이번 용산점을 시작으로 도심 매장도 점차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외식업이 중기적합업종에서 조기 해제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해제된다면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CJ의 외식사업,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진출도 가속화 하고 있는데요?


-최근엔 중국 부동산 기업 소호차이나와 손잡고 CJ 외식브랜드를 모아 놓은 'CJ푸드월드' 첸먼점을 열었습니다.

지난 2012년 9월 베이징 리두지역에 문을 연 데 이어 두 번째 매장입니다.

한류영향으로 국내 매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1호점 개설 이후 2년간 주춤했던 추가 매장 개설에 힘이 실렸습니다.

실제 서울 중구 쌍림동의 CJ본사 지하 푸드월드 1호점을 가보면 근처 동대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CJ푸드빌의 외식브랜드 4곳이 이미 진출한 만큼,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단단히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또 계열사 CGV, E&M 등과 함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 있어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외식사업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본격적인 사업확대에 나선 CJ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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