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3일) 집중관찰 종목은 롯데제과입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에서 최고 8% 이상 올랐죠.
신동주 롯데그룹 부회장의 지분 매입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기자 】
어제 코스피시장에서 롯데제과의 주가는 최고 8.37%, 2,098,000원까지 올랐었는데요,

종가는 이보다 좀 낮은 2,022,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에따라 롯데제과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게 됐는데요,

최근 점진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렇게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는 바로 오너일가의 지분 매입 때문이었습니다.

롯데제과는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최근 자사주 529주, 지분율로는 0.04%를 장내에서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는데요,

이로써 신 부회장의 롯데제과 지분율은 기존 3.85%에서 3.89%로 올라갔습니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8월부터 수차례 롯데제과의 지분을 매입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1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지분 매입에 쏟아부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를두고 신 부회장과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 경영권 분쟁 조짐으로 해석하고 있는데요,

특히 롯데제과는 롯데그룹의 모태가 된다는 점과 롯데쇼핑, 롯데알미늄으로 이어지는 그룹 순환출자구조의 핵심이라는 점 때문에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도 뒤따릅니다.

현재 신동빈 회장의 롯데제과 지분율은 5.34%인데요,

이번 신 부회장의 지분 매입으로 형제 간 지분 격차는 1.45%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따라서 롯데그룹의 후계구도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오너일가의 꾸준한 지분 매입이 예상되며 이러한 이슈가 주가에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롯데그룹 이끌고 있는 CEO는 현재로선 신동빈 회장인데요,
그럼에도 공식적으로 롯데그룹의 후계자라는 이야기를 한번도 꺼낸 적이 없다고요?
롯데그룹 후계구도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살펴주시죠.


【 기자 】
최근 신동빈 회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데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인 제 2롯데월드의 공사현장에 직접 찾아가 업무 지시를 내리는 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건데요,

재계는 신 회장의 이례적인 행보에 대해 그룹 총수로서 입지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신 회장은 롯데그룹을 경영한 지난 20여년간 단 한번도 스스로를 후계자라고 밝힌적이 없는데요,

올해 92세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그룹 후계자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지분 매입 등 서서히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신동주 부회장은 롯데가의 장남이자 신동빈 회장의 형입니다.

그동안 신 부회장은 주로 일본에서의 활동을 진두지휘 했었는데요,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아직 지분 상속을 하지 않은 가운데 롯데그룹의 형제간 지분율 격차는 굉장히 미미해 변수가 많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장남 신동주 부회장은 일본을 맡고, 동생 신동빈 회장은 한국을 맡는다는 그동안의 롯데그룹 경영권 구도가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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