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추적렌즈-X] 산업은행 금호석화 지분 매각…'형제의 난' 변수?

산업은행이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는데요.

이에따라 박찬구 회장 측의 경영권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산업은행이 보유지분을 바탕으로 금호석화의 경영에 자주 관여를 해왔었는데 산업은행이 보유지분을 매각하면서 독자경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현재 박찬구 회장과 아들 준경 씨가 보유한 지분은 13.84%, 여기다 박 회장의 조카 박철완 상무보의 지분 10.00%를 합치면 지분이 23.84%입니다.

따라서 경영권을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요.

다만 산업은행의 매각 지분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박 회장 측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측에 넘어갈 경우 '형제의 난'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금호석화의 지분 인수 여력이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는 금호터미널이 꼽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워크아웃 상태에서 자회사를 통해 다른 기업의 지분을 사들일 경우 비판을 감수해야해 실제로 금호석화 지분 매수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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