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지부진한 국내증시, 답답한 펀드 수익률, 투자자분들 참 지친다는 생각 많이 드실텐데요,
최근 '내가 직접 해외주식을 매매하겠다'는 '해외주식 직구족'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금 등 주의할 점도 많다는데요,
최은진 기자가 꼭 알아야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홍콩 등 해외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직접 매매하는 거래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30억 달러에 불과했던 해외주식 직접투자는 지난해 56억 달러 규모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우리 돈으로 5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올해는 1분기 17억 달러, 우리 돈으로 벌써 1조 7천억 원을 넘어섰고, 올해 전체로는 7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지부진한 국내증시 흐름과 답답한 펀드 수익률에 지친 투자자들이 해외직접 투자로 눈을 돌린겁니다.

특히 올해들어 가장 많이 매매가 된 종목은 미국증시에 상장된 IT기업 애플과 영국에 상장된 유럽 하이일드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 아이셰어즈 유로(ISHARES EURO), 그리고 미국에 상장된 테슬라 순이었습니다.

국내시장과는 달리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이 주로 선진국 증시로 눈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과세와 환전 등 주의할 점도 많습니다.

우선 과세의 경우, 국내주식 직접투자나 펀드투자는 주식 매매차익이 비과세지만, 해외 주식 직접투자는 250만 원 이상의 수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22%를 내야 합니다.

더구나 자진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움도 따릅니다.

이에 키움증권, 대우증권 등 대다수의 증권사들이 양도소득세 신고 대행 서비스를 내놓으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거래수수료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수수료는 증권사와 투자 국가별로 차이가 있고, 오프라인은 거래대금의 0.5~0.7%, 온라인은 0.25~0.3% 수준입니다.

이밖에 환율도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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