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보>입니다. 선진국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요.<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수석연구위원>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산업통상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어느 정도 성장을 했습니까?
- 상반기 수출액은 2,836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의 2,765억 달러 보다 2.6% 증가하며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질문 2. 이처럼 상반기 수출실적이 사상 최대라는 것,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사상 최대에 의미를 둔다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수출은 총량 경제 변수입니다. 마치 GDP 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처럼 수출 총량도 시간이 지나면서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입니다. 또 1990년 이후 지난 24년 간 2009년을 제외하고는 상반기에는 항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금융위기 이후에도 수출 증가율이 10% 내외를 나타냈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번 상반기의 2.6% 증가는 오히려 수출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질문 3. 그렇다면 하반기에는 수출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요?
- 수출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수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경제는 올해까지 하방 경직성이 높다는 판단이 우세하기 때문에 국내 수출 경기 회복세도 상당히 제한적일 것입니다. 또 원화강세로 인해 국내 제품들의 가격 경쟁력 하락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수출 경기 회복은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질문 4. 수출 경기에 불안 요인이 있다면 내수 경기가 뒷받침해줘야 할 텐데요. 최근 내수 경기의 흐름은 어떻습니까?
-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약한 수준에 있으며 건설 투자 역시 공공부문 위축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설비 투자세가 소폭 증가했으나 호황기와 비교했을 때는 상당히 저조한 수준입니다. 특히 기업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BSI 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내수 경기도 여전히 안 좋은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내수 업종에 대해 짚어 보겠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근호 연구원>연결합니다.
질문 5. 내수 경기 부진에 대한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내수 관련주 대응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 내수 부양의 관건은 첫 번째 소비회복으로 세월호 사건 이후 내수 소비가 급격하게 냉각됐습니다. 현재는 어느 정도 진정이 됐으나 세월호 사건 이전 수준만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가계부채 증가로 부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 여력이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단기간 내 국내 내수 시장이 활성화 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소비와 직결 된 내수 관련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식품 섹터는 예외입니다. 식품은 필수 소비재이기 때문에 경기와 무관한 경향이 있습니다. 관심종목으로는
오리온, 대상,
CJ제일제당,
KT&G 등을 꼽겠습니다.
하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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