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사고 예방이 국가적 아젠다로 떠올랐는데요.
우리나라 항공 안전의 교본이라 불리는
대한항공에서 사고 예방의 비법을 살펴봤습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에서 질서를 당부하는 안전요원이 힘찬 목소리가 퍼집니다.
항공기의 문이 열리고 승객들이 건물 2층 높이의 탈출용 슬라이드를 타고 미끄러지며 탈출합니다.
지난 15년 동안 인명사고 '제로'의 타이틀을 지켜온
대한항공이 무사고 비결을 공개했습니다.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대형 객실훈련원에서 안전교육과 체계적인 실습을 수시로 실시해 안전의 생활화를 실현했습니다.
▶ 인터뷰 : 박동은 /
대한항공 객실훈련교관
- "예기치 못한 비상사황에서도 승객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탈출시키기 위해서매번 반복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통제센터에는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각 분야 전문가 140여명이 24시간 실시간 항공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합니다.
특히 안전교육에 대한 평가시험을 실시하고, 불합격한 경우 시험을 통과할 때까지 재시험을 치릅니다.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는 것이 서비스의 시작이자 끝이며, 안전관리는 비용이 아니라 일종의 투자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지창훈 /
대한항공 사장
- "사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안전이 사실은 비용입니다. 안전에 대한 문화를 바꾸고 조종사 등 운항승무원들의 마인드를 바꾸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했습니다."
안전에 대한 인식 변화와 철저한 교육, 꾸준한 훈련만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매일경제TV M머니 김유경입니다.[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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